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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제주신화 읽는다’… 점자책 발간(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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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6.07.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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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 이야기2’ 표지. 제주도 제공


시각장애인의 제주 문화유산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주신화 점자책 2차 시리즈가 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제주 무속신화 ‘열두본풀이’를 수록한 ‘제주신화 이야기2’ 점자책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간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속 사업의 2년 차 결과물로, 시각장애인에게 제주인의 삶과 세계관이 담긴 문화유산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올해 점자책에는 무업을 수호하는 삼시왕의 내력을 다룬 초공본풀이와 운명을 개척하는 신 ‘가믄장아기’의 이야기인 삼공본풀이가 담겼다.

또한 강림이가 저승차사가 된 내력을 다룬 차사본풀이와 저승차사를 대접해 수명을 연장한 사만이의 이야기인 멩감본풀이 등 총 4편의 신화가 수록됐다.

앞서 돌문화공원관리소는 지난해 1차 연도 사업으로 천지왕·문전·이공·삼승할망본풀이 등 4편을 수록한 점자책을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내년에는 지장·세경·칠성·영감본풀이 4편을 추가 수록해 ‘열두본풀이’ 시리즈를 최종 완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2028년부터는 제주 각 마을 신의 내력을 담은 ‘마을신화’ 점자책 제작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제작된 점자책 250부는 전국 점자도서관과 맹학교,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및 일반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이상효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제주신화에는 제주인의 삶과 신앙, 세계관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며 “앞으로도 점자책을 지속 발간해 시각장애인의 문화유산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 고유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