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 전주서 힘찬 발차기(202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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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5.09.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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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선수들이 전주에 모여 장애의 벽을 넘어선 땀과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틀 동안 이어진 대회장은 도전의 열정과 서로를 격려하는 박수로 가득했다.
제13회 전국장애인한마음태권도대회가 21일 전주어울림국민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410여 명이 참가해, 일반적으로 200명 안팎이 참여하는 다른 대회보다 두 배 가까운 규모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품새와 겨루기, 격파, 경연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화합과 도전의 장을 만들었다.
시상은 종목별·부문별로 나눠 진행됐다.
품새 개인전은 각 부별 1~3위에게 메달과 상장이 수여됐으며, 복식과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메달, 상장이 전달됐다.
겨루기 역시 개인 체급별과 단체전에서 1~3위 입상자들이 메달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 밖에도 격파, 경연, 스피드발차기·이동발차기·두드림라이트 등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와 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개회식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일반적으로 장애인 대회에서는 개회식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준비 과정에서 우려가 컸지만,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성공적인 개막을 치를 수 있었다.
협회 관계자는 “가장 감동적이고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 전국체전도 열리지만, 작년에 전주병원 원장님 등 여러 단체의 후원으로 제주 한라배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것이
큰 인상이 남았다”며 “올해도 많은 도움으로 다시 제주 한라배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전북도와 전주시장애인태권도협회가 함께 기획해 전국대회로 공인받은 제1회 전주한옥마을배
전국장애인태권도대회를 전주에서 개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포부”라고 강조했다.
엄기원 전주시장애인태권도협회장은 “전국 장애인 태권도인들이 전주에서 하나 된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태권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전주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는 “선수들의 열정과 시민들의 응원이 어우러진 대회였다”며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무대를 앞으로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전민일보(http://www.jeon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