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지역사회통합돌봄지원센터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애플이 올 하반기부터 손쉬운 사용(접근성) 기능 중 실시간 자막과 음성 명령에 한국어 지원을 추가한다. 

글로벌에서는 손쉬운 사용 취급 개요표, 맥용 확대기, 난독증 및 저시력자를 위한 텍스트 읽기 도구 등의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은 13일 올 하반기 도입할 손쉬운 사용 기능을 발표했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실시간 자막 기능과 실시간 듣기 기능을 도입한다. 청각 장애나 난청이 있는 사용자를 위해 제공하는 기능이다. 

실시간 자막의 경우 기존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에서 제공해 왔다. 페이스타임 통화나 미디어 콘텐츠 스트리밍 등을 이용할때 화면에 자막이 뜨도록 하는 방식이다.

실시간 듣기는 아이폰을 원격 마이크로 활용해 에어팟이나 아이폰용 보청기, 비츠 헤드폰에 콘텐츠를 스트리밍하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오디오를 듣는 동시에 아이폰과 연결된 애플 워치에서 들리는 소리를 실시간 자막으로 볼 수 있다. 

또 애플 워치가 리모컨처럼 작동해 실시간 듣기를 시작하거나 멈출 수도 있다. 또 놓쳤던 부분을 되감기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성 명령은 이동이 어려운 개발자를 위해 앱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인 엑스코드에 새롭게 도입한 모드다. 또한 여러 기기 간에 단어를 동기화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아랍어, 튀르키예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라틴 아메리카), 북경어(대만), 영어(싱가포르), 러시아어로 확장한다.

이와 함께 애플은 앱스토어에 ‘손쉬운 사용 취급 개요표’를 도입한다. 제품 페이지에 앱 및 게임 내에서 이용 가능한 접근성 기능을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개요표는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하기 전 앱의 접근성이 자신에게 맞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자는 자신의 제품 페이지에 

접근성 정보를 표시하기 전 앱이 충족해야 하는 기준에 관한 더 많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개요표에는 음성명령, 큰 글자 및 대비 효과, 동작 줄이기 등과 같은 기능이 포함된다.

맥에 확대기도 도입한다. 저시력자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맥의 확대기 앱을 사용자의 카메라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화면이나 화이트보드와 같은 주변 사물을 확대해서 볼 수 있다. 

확대기는 아이폰에 있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부착용 USB 카메라에서도 작동한다.

데스크뷰를 사용해 문서를 읽을 때도 지원된다. 데스크뷰는 데스크뷰는 아이폰 카메라나 맥의 내장 카메라를 사용해 

위에서 책상을 내려다보는 화면과 사용자의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텍스트와 이미지가 더욱 잘 보이도록 화면을 맞춤화하여 밝기, 대비, 색상 필터뿐만 아니라 심지어 시점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을 캡처하거나, 그룹으로 묶거나, 나중에 추가할 수 있도록 저장할 수도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비전프로를 점자 필기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점자접근(Braille Access)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내장된 앱 런처에 사용자가 ‘점자 화면 입력’이나 연결된 점자 기기로 타이핑해 각종 앱을 쉽게 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난독증 및 저시력자를 위한 접근성 읽기 모드(Accessibility Reader)도 있다. 방대한 폰트, 색상, 줄 간격 옵션 등을 사용자화하고 

‘콘텐츠 말하기’ 모드 등으로 텍스트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 비전 프로에는 시각 장애인 또는 저시력자를 위해 보이는 것을 확대해 주는 기능을 탑재한다. 

이와 함께 주변을 묘사하고 사물을 찾고 문서를 읽어주는 등의 ‘실시간 인지’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애플은 이달 한 달 간 명동 애플 매장에서 손쉬운 사용 기능을 소개하는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손쉬운 사용은 애플을 구성하는 DNA의 일부”라며 “모두를 위한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애플의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사라 허링거 애플 글로벌 손쉬운 사용 정책 및 이니셔티브 수석 디렉터는 “애플은 40년간 접근성 혁신을 추진해 왔다"며 

"모든 애플 제품에 새로운 손쉬운 사용 기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