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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손 내밀면 손 닿는 그곳에 있는 ‘제주가치돌봄’(202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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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5.06.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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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같이하는 ‘가치있는 돌봄’
①지역맞춤형 포용복지 실현 모델

올들어 5월까지 3000여명 신청…누적 이용자 7000명 돌파
철저한 품질관리로 가사·식사·긴급돌봄 위주의 서비스 확대
생애주기별 돌봄서 제외된 ‘틈새 메우기’ 복지안정망 ‘촘촘’

돌봄을 논하는 시대를 넘어 돌봄을 실천하는 시대다. 예고없이 닥치는 재난이나 사고, 질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지만 아동과 노인, 
장애인을 비롯해 소득기준에 따른 기존 돌봄서비스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도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긴급생활까지 돌봄이 필요할 때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제주형 돌봄정책’이라는 점이 핵심인 ‘제주가치돌봄’은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생애주기별 돌봄서비스의 ‘틈새’를 채우기 위한 도민 맞춤형 돌봄서비스다.

제주도민들의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추진되는 민선8기 도정의 사회복지 핵심사업인 ‘제주가치돌봄’은 보편적 돌봄에 대한 인식을 높여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기존 서비스인 경우는 소득에 따라 서비스 이용 여부가 결정되고 있지만 제주가치돌봄은 소득기준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신 
중위소득을 넘을 경우는 유상으로 제공된다.

올해 제주가치돌봄 기준중위소득 판정기준에 따르면 △1인 가족인 경우 239만2013원 △2인 가족 393만2658원 △3인 가구 502만5353원 
△4인 가구 609만7773원 △5인 가구 710만8192원 이하는 1인당 150만원 이내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2회 연장이 가능하다. 
이 소득기준에 따르면 도민 90%는 무상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기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로 서비스 이용 대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운동지도·주거편의 등 다양한 돌봄수요 반영

지난 2023년 10월 1일부터 지난해까지 시범기간 동안 제주가치돌봄은 △가사지원 △식사지원 △긴급돌봄 등 3대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올해 전면시행부터는 △일상생활지원 △식사지원 △동행지원 △운동지도 △주거편의 등 5대 서비스로 확대됐다.

올해부터 확대된 5대 서비스 가운데 일상생활지원서비스는 가사활동과 신체활동, 일상활동, 자녀일시돌봄을 비롯해 방문목욕을 포함한다.

부부가 동시에 교통사고를 당해 집에 남아있는 아이들을 돌봐줄 가족이 없을 때나 점차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인 경우 갑작스런 사고와 질병으로 
일상 생활이 어려운 경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식사지원은 도시락을 비롯한 맞춤형 영양식을 각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제주가치돌봄 가운데 가장 이용률이 높다. 
그리고 병원 동행과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맞춤형 운동지도서비스는 최근 맞벌이가 증가하면서 직장인들이 부모님과 자녀들의 병원 진료를 위해 
시간을 빼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체회복을 위해 직접 병원이나 운동시설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생활돌봄 형태이다.
5대 서비스 가운데 집안 내 방역소독이나 간편집수리, 대청소, 안전편의시설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편의는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로 
다양해지는 돌봄수요에 대응한 서비스로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가치돌봄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올들어 서비스이용 실적도 늘어났다.

도가 지난 5월말까지 올해 이용객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총 3034명으로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까지 
시범운영 14개월 동안의 이용객 4458명을 포함한 도민 총 7492명의 40%로 집계됐다.

올해 서비스 이용객들의 제주가치돌봄 유형을 살펴보면 식사지원이 161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시재가 579명, 방문목욕 338명, 운동지도 56명, 동행지원도 31건으로 나타났다.

주거편의 서비스 이용도 점차 증가하며 방역소독 127건, 집수리 123건, 안전편의시설 설치 109건, 대청소 5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제주가치돌봄을 제주형 돌봄정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시범운영기관 제주사회서비스원을 제주도광역통합돌봄지원센터로 지정해 돌봄서비스 품질관리를 해왔다.

제주사회서비스원은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서비스 제공 인력교육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병행했다.

올해는 영양사와 사회복지사, 행정 등 전담인력을 3명 확충해 체계적인 영양식을 제공하고 돌봄서비스 개선 등 전문적인 품질관리에 주력하면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서비스 자원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제공기관 매뉴얼 제작 보급도 제주사회서비스원이 맡고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서비스 개선으로 돌봄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서비스 기관도 지난해 13곳에서 33곳으로 늘었다. 
이에 따른 서비스 제공인력도 지난해 257명에서 올해 480여명이 필요해졌다. 돌봄으로 인한 지역 일자리창출로 선순환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와 관련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제주가치돌봄은 행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포용복지의 실현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품질 향상과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차별없이 서비스를 이용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국장은 “다음 달부터는 제주가치돌봄도 도시락배달 사업에 다회용기를 사용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천에 동참할 예정”이라면서 
“다회용기 사용으로 서비스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복지정책과 자원순환정책의 협업의 본보기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애리 기자

출처 : 제주매일(http://www.jejumae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