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단수 위기 장애인가정…청주시 적극행정 돋보여(202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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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5.08.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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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수도 공급이 끊길 처지에 놓였던 중증장애인 가구가 충북 청주시의 적극적인 대처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원구 사직동 재개발 구역의 한 단독주택 소유자가 이주 완료를 이유로 상수도 계량기 폐전을 신청했다.
이에 청주시가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인근 무허가 건물에서 해당 계량기에 연결된 수도를 사용 중인 가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곳에는 기초생활수급자이자 중증장애인 A씨가 아들과 살고 있었다.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경우 A씨 가정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심각한 불편은 물론 생존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당 주택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지어질 당시부터 인근 단독주택과 하나의 수도 계량기를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관할 행정복지센터와 대책을 논의하면서 이주보상사무소 등과 함께 A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갔다.
계량기 폐전을 신청한 소유주에게는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해 A씨가 이주를 완료할 때까지 상수도 공급을 유지하는 데 동의를 얻었다.
A씨는 "갑자기 수도 사용을 못한다는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었다"며 "세심한 배려로 신경을 써 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에 앞장서는 적극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