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학생 교통비 제로화·신재생에너지 인재 육성 협력"(2025.11.3.)
- 작성자 …
- 작성일 25.11.03 10:13
첨부파일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학생 교통비 부담 '제로'화부터 신재생에너지 분야 맞춤형 인재 육성까지
교육과 지역발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도와 도교육청은 30일 오전 도청에서 '2025년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올해 3월부터 2차례 실무협의회를 거쳐 이날 협의회에 9개 안건을 상정,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주요 안건은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협력체계 구축 △제주 농어촌유학 공동 추진 △제주형 협약 고등학교 운영 협력체계 구축 △제주어 보전 및 활용 확산 협업 추진 △전국(장애인) 체전 학생서포터즈 운영 △학교 안전 경찰관 배치 인건비 공동 분담 등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과 교사의 행정업무를 동시에 덜어낸다는 방침이다. 또 양측은 읍면지역 학생 수 급감과 지역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 농어촌유학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형 협약 고등학교는 도정 핵심 정책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연계해 운영된다. 도는 "제주도-교육청-고교-대학-기업 간 5자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5년간 20여억 원을 투입해 학생들이 지역 기반 맞춤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역 정주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단 게 도의 목표다.
2026년 학교 무상급식비와 친환경 급식비는 각각 5.2% 인상된다. 도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급식 질 향상,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함께 도모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도와 도교육청은 2026년 학교 안전 경찰관제 인건비를 공동 부담하기로 했다. 양측은 교육·돌봄 인프라 구축 등 제주형 학교 복합시설 협력체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2026년 전국체전·장애인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학생서포터즈를 공동 운영하고, 제주어 보전 및 활용 확산을 위한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해 미래세대가 제주 고유의 문화와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양 기관 구성원들 시선이 아이들 미래라는 한 곳을 향하면서 협력 의지가 생기고 지혜가 나와 민선 8기 교육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서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는 사회문제에 대응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우리 아이들과 교육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시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교육청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제주도정과 교육 행정이 많은 분야에서 우리 아이들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표본이 되는 제주교육을 이끌어가는 양 기관 관계자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