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사, 발달장애 예술가 지원(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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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6.04.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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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하나금융, IBK기업은행, KB국민카드 등 국내 주요 은행·카드사들이 ‘발달장애 예술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개최에서 사회·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며 예술을 매개로 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신한갤러리에서 내달 12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산하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출신 장애예술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기획전 ‘감각은 지형이 되어’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신한은행과 서울문화재단이 지난 2018년 체결한 문화예술 지원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해온 장애예술작가 참여 전시다. 올해는 3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영상, 설치 등 총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감각은 지형이 되어’는 작가들이 삶의 여정 속에서 마주한 다양한 경험과 내면의 이야기, 그리고 이를 치유해온 과정을 예술로 풀어내는 전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각·기억이 작가의 손을 거쳐 시각, 청각, 촉각을 자극하는 하나의 ‘지형’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통해 관람객과 공감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를 직접 채용해 은행권 최초의 장애인 음악단 ‘신한 SOL레미오’ 창단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발달장애 예술가의 창작활동과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콜라보 굿즈를 공개한다.
이번 콜라보 굿즈는 하나금융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발달장애 예술가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미술 공모전 ‘하나 아트버스’ 수상작으로 제작·판매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콜라보는 글로벌 스포츠·커피 브랜드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들이 참여해 텀블러, 에코백, 사인펜 등의 생활용품을 굿즈로 제작했다. 또 소방관의 폐 방화복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등도 참여해 지속가능한 환경까지 고려했다.
굿즈 판매금 전액은 장애인 예술가를 육성하는 사회적 기업 ‘스프링샤인’에 기부된다. 발달장애 작가들의 창작활동 증진과 사회진출 기회 확대에 굿즈 판매금이 재투자되도록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부한 금액 중 50%는 해당 굿즈 제작에 콜라보로 참여한 발달장애 예술가에게 로열티로 지급된다. 이를 통해 창작활동의 성과가 소득이라는 가치창출로 이어지는 성취감을 고취하는 동시에 경제적 자립도 도울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 작가 육성 프로젝트 ‘IBK드림윙즈 2026’ 지원 대상을 모집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전문 미술교육·창작활동을 지원한다.
IBK드림윙즈는 미술 분야에 재능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 작가를 발굴하고 전문 예술인으로 육성해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23년 시작해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지원 자격은 아동·청소년 시기 전문 미술 교육 경험이 있고 현재 미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 작가다. 기업은행은 올해 발달장애 지역 예술가 발굴·성장 지원을 위해 기존 5개 지역(수도권·대전·대구·부산·광주)에서 제주를 추가한 6개 지역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회화·민화·도예 분야에서 총 11명의 IBK드림윙즈 작가를 선발했다. 선발된 작가들은 약 9개월 동안 전문 미술교육과 창작활동을 지원받게 된다. 또 기업은행 본점과 영업점, 지방 전시회, 아트페어 등 다양한 전시 참여를 통해 작품 홍보·판매 기회도 제공받는다.
KB국민카드도 지난달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작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름다운세상을 ‘세상을 다시 보는 힘’이라는 주제로 본사 1층 로비에 전시를 진행했다.
미술에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24명을 지원하는 ‘KB 봄 프로젝트’ 가운데, 총 8명의 작가 작품을 선정해 선보였다. 작품들은 임직원과 방문객, 인근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공개되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매개로 한 공감과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시작된 ‘KB 봄 프로젝트’는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의 예술적 가능성을 ‘보고’ 예술가로서의 성장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국민카드의 대표적인 지속형 ESG 사회공헌 사업이다.
국민카드는 밀알복지재단과 협력해 지역별 교육장에 전문 미술강사를 배치하고, 참여자의 개별 역량에 맞춘 맞춤형 미술교육을 주 1회, 회당 2시간씩 장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민카드는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본사 1층이라는 열린 공간을 전시 장소로 활용함으로써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이 사회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국민카드와 밀알복지재단은 미래 장애 예술인 발굴을 위한 올해 ‘KB 봄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도 진행했다. 인천·광주 지역을 신규로 포함해 전국 7개 권역에서 총 24명의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선발했다. 국민카드는 전문 미술교육은 물론 정기 전시, 아트상품 제작, 전문가 특강 등 작가로서의 성장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