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손끝에서 '폐현수막' 부활…"새활용에 진심인 이유는"(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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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4.09.1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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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장애인 한 명은 재봉틀로 천을 재봉하고, 옆 동료들은 재봉된 천을 받아들어 끈을 척척 끼워내더니 마대자루 하나를 뚝딱 완성해 냈다. 마대자루로 변신한 천은 다름 아닌 어지러운 아파트 분양광고가 빼곡히 적힌 폐현수막이었다.
게시기한이 지나면 잘 썩지도 않는 쓰레기로 전락하는 폐현수막이 이곳에서는 마대자루로, 모래주머니로, 우산으로 재탄생한다.
희망나래는 발달장애인이 권리와 자유를 누리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곳 희망나래일터에서는 판촉물 인쇄, 쇼핑백·현수막 제작 등 여러 근로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에는 '희망나래 업사이클링 사업단'을 꾸려 폐현수막을 활용한 제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