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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6.3 지방선거 사전 투표소 20곳은 어디?(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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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6.05.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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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애인인권포럼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결과


제주장애인인권포험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도내 사전투표소 43곳 중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20곳의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곳은 모두 장애인주차구역이 확보되어 있으며, 출입구에 단차가 없거나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이동약자의 진입이 가능한 곳들이다. 또한, 투표소가 1층에 위치하거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진입이 편리하고, 장애인화장실 사용도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인권포럼이 도내 사전투표소의 접근성을 직접 검증한 결과, 유권자가 체감할 수 있는 투표환경은 장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일도2동주민센터와 이호동주민센터 2곳은 장애인 편의시설이 전반적으로 훌륭하게 갖춰져 있어 누구나 가장 '투표하기 수월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호동주민센터는 휠체어 이용자 등의 진입이 훨씬 편리한 1층 로비에 투표소가 마련돼 있었다. 일도2동주민센터는 투표소가 3층 대회의실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등 이동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어 층간 이동에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장애인 화장실 내 비상벨이 없거나 입구에 점자안내판이 없는 등과 같이, 일부 편의시설이 미비해 조금 불편하지만, 투표 자체는 가능한 곳은 총 12곳으로 파악되었다.


도서 지역인 우도면사무소(2층 대회의실)와 추자면종합복지회관(1층 다목적실)은 섬 지역이라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출입구 단차 제거와 엘리베이터 이동 노선 등 전반적인 접근이 가능해 '섬에서도 투표하기 좋은 곳'으로 분류됐다.


다만, 이들 시설의 경우 화장실 내부에 위급 상황을 알릴 수 있는 비상벨이 설치되어 있지 않는 등 일부 미비점이 발견돼 현장 투표 관리 인력의 세심한 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시설이 없고 진입 경사로의 기울기가 가파른 것으로 조사돼 이동 약자와 장애인 유권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지만, 투표할 곳이 마땅치 않은 유권자들을 위해 추가 4곳의 정보도 함께 공개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는 "장애인당사자 모니터링 단원들과 함께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투표소 모니터링을 면밀하게 진행했다"며, "그동안 예측할 수 없는 투표환경 때문에 투표하러 가기를 꺼렸거나 포기했던 분들이 있다면, 이번에 공개된 정보를 기반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투표소 현장에서 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제공되는 투표 편의 서비스를 꼭 제공받으시길 바란다"며, "높이 조절이 가능한 휠체어용 대형 기표대와 점자형 두표보조용구, 레일을 움직여 기표할 수 있는 특수형 기표용구, 그리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통화 수어통역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이번 조사결과를 도내 장애인단체, 사회복지기관·시설, 제주선거관리위원회, 제주시·도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