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배우는 존중의 가치...제주도교육청, 제주어 결합한 '2026 수어교육' 확대(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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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6.02.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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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속담 수어교실 첫 도입...정보 접근권·인성교육 동시 강화
제주도교육청이 청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수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2026년 수어 지원 및 교육 활성화 사업'을 운영한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수어를 농인의 고유한 언어이자 문화로 인식하고 학교와 행정 전반에서 다름을 존중하는 인성교육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4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전문 수어통역사를 채용해 정책 소통의 접근성을 높여왔다. 이를 통해 포용적 교육환경 조성의 토대를 마련해 왔으며 올해는 지역 특색을 살린 신규 프로그램을 더해 사업을 확대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제주어와 함께 배우는 수어교실'은 제주어 보존 가치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동광초등학교가 제작한 '2025 제주어로 골라주는 속담사전'을 활용해 제주어 속담을 수어로 표현한 영상을 제작, 매일 아침 5분간 교육청 내 TV를 통해 송출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어 표현을 익히고 제주어와 수어를 함께 이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지존 '학교로 찾아가는 수어교실'도 지속 운영된다. 도내 초·중·고 10개교를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총 5차시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어 게임과 노래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농인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행정 분야의 정보 접근성 강화도 병행된다. 청각장애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1대 1 수어 상담을 지속 지원하고 도교육청이 제작하는 각종 영상 콘덴츠에 수어 통역을 제공해 보편적인 정보 접근권과 '알 권리'를 보장해 나갈 방침이다.
도교육청 수어 영상은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 '수어학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어는 농인의 삶과 문화를 담은 언어"라며 "전국 최초 전문 수어통역사 채용 이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어 속담을 활용한 교육 등 지역성을 살린 정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제주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주요 기자회견과 교육 행사에서 18차례 수어 통역을 지원했으며 수어 영상 콘텐츠 13편 제작, 청각장애 교사 학업 활동지원 97회, 보호자 대상 수어 상담 2회, 전 직원 대상 직장 교육 81회, '찾아가는 수어교실' 45회 운영 등 수어 이해 확산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