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장애의 벽 낮춘 ‘스마트 치유농업’ 본격 추진(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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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6.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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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보조기구 이용 지체장애인 직업재활 지원... 제주형 생활밀착 스마트팜 모델 주목
높임화단·수경재배·스마트센서 활용... 신체 회복과 심리 치유 동시 기대
제주권 3개 치유농장서 실증 운영... "포용적 미래농업 모델 제시"
제주대학교 오욱 교수 연구팀이 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스마트 치유농업 프로그램' 제주권 워크숍을 개최하며, 제주형 포용 농업 모델 구축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5월 19일 제주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이동보조기구 이용 지체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한 스마트 치유농업 프로그램 현장 실증' 사업의 제주권 운영 방향과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이동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이 농업활동을 통해 신체 기능과 작업 능력을 회복하고, 궁극적으로 직업재활과 사회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사업은 건국대학교가 주관하고 연암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제주대학교가 공동 참여하여, 전국 4개 권역 12개 치유농장에서 추진된다. 제주대학교는 제주권역 운영을 맡아 도내 3개 치유농장에서 프로그램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 중심이 아닌 '생활 밀착형 스마트 치유농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휠체어나 지팡이를 이용하는 참여자도 불편 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사람 눈높이에 맞춘 '높임화단'을 도입하고, 흙 대신 물과 영양액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pH·EC 센서, 토양 수분 측정기, 스마트 식물재배기 등을 활용해 장애인도 비교적 부담 없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파종, 육모, 이식, 정식, 수확, 포장 등 실제 농작업 중심으로 총 16회기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냉방시설이 갖춰진 스마트팜 환경을 외부 기온 변화에 민감한 지체장애인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재활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유농업의 효과도 주목된다. 식물을 가꾸는 과정에서 손과 팔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신체 기능 회복을 유도하고, 스스로 생명을 키워낸다는 성취감은 심리적 안정과 우울감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참여자 간 교육와 협력 활동은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삶의 활력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에는 제주권 실증 치유농장 관계자를 비롯해 제주도 치유농업사협회,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제주지역 치유농장별 운영 방식과 향후 일정,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욱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제주권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한 자리"라며 "이동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이 실체 농업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발굴하고, 직업재활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학교 연구팀은 향후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자의 작업 수행 능력, 심리·정서 변화, 농장 운영자 의견 등을 종합 분석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치유농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모집 안내]
*모집 대상:20세 이상 성인 중 휠체어·지팡이 등 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개별 이동 가능자 우선 선발)
*운영시기: 2026년 6월~7월(상황에 따라 달라질수 있음)
*운영 장소
- -그린페블 치유농장 (한림읍) / 매주 월요일 14:00~17:00
- -환상숲 곶자왈공원 (한경면) / 매주 화요일 14:00~17:00
- -치유농원 동안 (조천읍) / 매주 목요일 14:00~17:00
*신청 안내: 모집기간: 2026년 5월 말부터 정원 마감 시까지
- *참가비: 무료
- *서비스: 냉방시설, 채소 꾸러미, 음료 및 간식, 소정의 선물 제공
- *문의: 010-9778-5652(개별전화상담환영) 또는 QR코드접수

이번 사업은 단순 복지를 넘어 장애인이 농업을 통해 삶의 자신감과 사회적 연결을 회복하는 새로운 치유농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기술이 함께 어우러진 제주형 스마트 치유농업이 향후 포용적 미래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